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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국립공원 계방산 운두령 - 1,492봉 - 계방산 정상 - 1,276봉

지구위를걷는사람 2015. 2. 28. 16:27

오늘은 오대산국립공원 내 계방산에 올랐습니다. 운두령에서 시작하여 1,492m봉에 오른 후 다시 정상 1,577m에 올랐습니다. 1,577m라는 높이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남한에서 5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운두령에서 오를 때에는 바람도 많이 불고 많이 추웠으나, 정상 이후로는 기온이 올라 등산하기에 더울 정도였습니다. 높은 산이지만 오르고 내리기에 그다지 힘들지 않아 쉽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1,492봉에 오르니 사방이 탁 트여 조망하기가 좋았습니다. 주변의 눈덮힌 산이 만들어내는 풍광을 보는 것도 올해는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는 산불예방 기간이라 국립공원은 출입을 금지하기 때문입니다. 눈 덮힌 산에 또 오르고 싶다면 국립공원이 아닌 다른 산을 올라야겠습니다.

 

 

 

 

 

 

 

 

1492봉에서 계방산 정상을 향해 오르다 보니 우측으로 광활한 계곡이 펼쳐진 모습이 장관이어서 담아보았습니다. 여름에는 신록이 우거져 또 다른 장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곳입니다.

 

 

정상에 올라서 다시 주변을 조망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탁트인 주변을 보는 것은 비슷하나 1,492봉에서 보이지 않았던 곳을 보게 되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정상표지석입니다. 정확하게는 1,577.4m네요.^^

 

 

정상 표지석 옆에는 돌탑이 있습니다. 표지석 주변에는 사진 찍는 등산객들이 많아서 옆으로 비켜서 찍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서 보았던 광할한 계곡을 정상에서 다시 보았습니다. 역시 멋집니다.

 

 

 

 

아래 사진의 나무계단이 주목군락군으로 가지 않고 바로 하산지점인 아랫삼거리로 내려가는 코스입니다. 내려가는 코스는 운두령에서 오르는 것에 비해 해발상 낮은 곳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거리상으로는 비슷하나 경사가 급한 곳을 조금 더 많이 지나가지만 대체로 편안하다고 봐도 됩니다. 물론 중간에 약간 더 올랐다 내려가는 구간도 몇 군데 있습니다.

 

 

 

 

 

 

 

오늘의 하산지점인 아랫삼거리 마을입니다. 첫눈에 강원도 산속에 있는 마을치고는 매우 안온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더라도 양 옆의 높은 산들이 보호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을에 내려가면 음식점들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멀리 가지 않고 하산지점에서 뒤풀이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산의 나무들은 아직 눈 속에 있으나 움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보니 봄이 다가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