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산성은 강화도 남산에 있다. 고려시대부터 축성된 성이 조선시대에 다시 보수되었다. 성곽을 따라 올라가면 군사지휘소인 남장대가 나타나는데, 남장대에서 보면 바다 건너 개성까지 보안다. 그 사이에 유도라는 작은 섬도 있다. 이 성은 대륙의 세력에는 강점을 보였으나, 프랑스와 미국과 같은 해양세력에게는 쉽게 굴복될 수밖에 없는 한계를 보였다. 강화는 여러 모로 역사적 아픔이 있는 곳인데, 이제는 그 아픔을 승화시켜 한반도에서 평화로운 통일한국을 이루어내는 전진기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래 사진은 보만정지. 국화리 남산 서쪽에 위치. 고려시대 황련사 절터로 알려져 있다. 조선말 고종 4년(1867년)에 이곳에 강화참사를 지낸 윤상건이 팔각정을 세웠다 하는데, 1983년에 무너지고 현재는 주초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