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자금성(2) 보화전(保和殿)에서 신무문(神武門)까지

지구위를걷는사람 2015. 4. 17. 18:51

태화전의 뒤에는 보화전(保和殿)이 있고, 그것을 지나면 황제의 침소인 건청전(乾淸殿)으로 들어가는 건청문(乾淸門)이 나옵니다.

 

 

 

건청문이라 쓴 한자현판에는 만주어가 같이 써져 있습니다. 청왕조의 시조가 만주족이기 때문에 같이 써둔 것이다.

 

건청문을 들어서는 데도 역시 죄를 벌하는 해태상이 무서운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건청궁의 모습입니다.

 

건천문에서 본 건청궁 우측 모습입니다.

 

건청궁 뒤에는 황후가 내명부를 관장하는 집무실인 교태전(交泰殿)이 있고, 그에 이어 침실인 곤우궁(坤宇宮)이 있습니다.

 

곤우궁의 내부를 들여다 보고 우측으로 나와서 궁의 후면으로 가니 어화원(御花園)이 있습니다. 여기는 나무가 제법 있었는데, 황궁 안에 자객의 은신을 막기 위해 나무를 심지 못하게 했지만, 황제가 정원을 즐기고자 좋은 나무와 돌을 모아다 가꾼 곳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이와 같은 화산암과 같은 기암괴석이 많이 모아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무도 160여 그루 심어 있다고 합니다. 제법 울창해 보이지요?

 

이것은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어경정(御景亭)이라는 정자로, 전망대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아래 나무는 백송입니다. 서울에도 서촌에 3그루가 살고 있지요. 

 

아래 사진을 어경정의 좌측 모습입니다. 여기를 지나 신무문(神武門)으로 나왔습니다.

 

신무문을 나오니 아래와 같은 해자가 나옵니다. 너비가 무려 52미터에 깊이가 6미터나 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일본 황거 앞에 있는 해자와 비교할 때 엄청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신무문을 나오면 정면에서 보이는 산으로 산정에는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산이 본래 있던 것이 아니라 해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퍼낸 흙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합니다. 베이징은 굉장히 평평한 곳으로 산이 없는데, 이 정도로도 상대적으로 높아 보입니다. 어쨌든 해자공사가 엄청나게 큰 공사였음은 분명하네요. 황제는 이 인공산의 전망대에 올라서 궁도 내려다 보고 휴식을 취했다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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