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광교산 형제봉과 시루봉에서 본 노을

지구위를걷는사람 2015. 8. 8. 22:12

오늘은 뜻하지 않게 야간산행을 혼자서 했네요. 다음 주말 설악산 등산을 앞두고 워밍업이라도 해야겠다고 집에서 오후 5시 5분에 나서 광교산에 올랐습니다. 좀 늦었다 싶었지만 정상인 시루봉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막상 마음은 그렇게 먹었지만 가다보니 생각보다 숲 속이 환하지 않아 걱정을 하며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봉우리인 형제봉에 올라서 조금 쉬고 난 후에는 아무 고민 없이 바로 형제봉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석양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더 높은 시루봉에서 보겠다는 생각였죠.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도 불고 환하여 등산하기에는 최적이었습니다. 정상인 시루봉에 오르니 7시 5분이니 2시간만에 도착한 셈입니다. 잠시 사진을 찍고 하산을 시작했는데,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했지만 가지고 간 랜턴은 사용하지 않고도 조심조심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9시 10분. 오늘 관악산과 청계산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