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을 보고서 중청대피소로 내려와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바로 9시 20분 경부터 희운각 - 천불동 - 비선대 - 소공원으로 이어지는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중청대피소에서 소청대피소로 향하는 길입니다.
새벽에 살갛을 에이는 추위를 무릅쓰고 올라올 때는 어두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하산하며 보니 정말로 멋진 풍광입니다.
산세도 수려하고 멋지지만 그것을 구름과 안개가 적절히 감싸고 안은 모습이 더 멋졌습니다.
저멀리 울산바위도 보이고 바로 앞으로는 우리가 내려가야 할 골짜기도 보였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산으로서 정말로 장쾌한 모습입니다.
어제에 이어 파란 하늘이 구름과 조화를 이루어 청백의 조화를 만들어냅니다.
이제부터는 희운각을 지나서 무너미고개를 거쳐 양폭대피소로 향하는 골짜기입니다.
늘 볼 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누가 이렇게 멋지게 조각해둘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합니다.
이 사진을 통해 계곡의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만산홍엽의 가을이라면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을텐데,
추운 겨울이라서 이렇듯 쓸쓸하지만,
골짜기는 묵묵히 모든 상황을 다 받아 들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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