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물길, 그리고 사람

긴 가뭄이 이어져 식물이 말라가고 식수마저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는데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 9시부터는 비가 갠다는 어제 예보와는 달리 비가 하루 종일 내린단다. 사정이 이러하니 등산하러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에 와서 1박 했음에도 깨끗히 등산을 포기했다. 대신 우산..

비로봉에 오르려니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센 바람이 불어와 안개가 자욱한 광경을 만들어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IZ60aQUFB8

이제 이 멋진 광경을 뒤로 하고 귀가를 위해 하산을 서둘러야 했습니다. 국망봉에서 초암사에 이르는 하산길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가파르게 경사진 돌계단을 미끄러지지 않으려 조심해야 했고 바로 급한 경사의 나무계간이 이어졌습니다. 중간쯤 내려오더라도 돌길을 걸어서 ..

국망봉에 이르니 하늘이 조금씩 개기 시작하면서 안개가 걷혔습니다.

안개에 휩싸여 반짝반짝 빛나는 자태가 모두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의 꽃들, 그 중에서도 철쭉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철쭉은 5월말이라서 희방사에서 연화봉에 오르는 구간에서는 보기 어려웠으나 연화봉에서 천문대에 이르는 아래쪽 구간에서는 제법 많이 피어 있었습..

새벽 일찍 서둘러 산행에 나섰지만 예상보다 기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가랑비인 안개인지 구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희방사 에서 시작하여 #연화봉 에 오르고 잠깐 천문대에 들러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비로봉 을 거쳐 #국망봉 에 이를 때까지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소..

평창동 스위스 카페에서부터 등산을 시작하여 먼저 형제봉에 올랐습니다. 형제봉에서 보니 대체로 맑은 날씨여서 보현봉이 더 또렷히 보이더군요. 그래서 보현봉을 중심으로 파노라마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형제봉을 지나 대성문에 거의 다다른 지점에서 예쁘게 핀 진달래 군락을 보았..

정릉 지하궁전을 보기 위해 계단을 내려 갔다. 아마 한 5층 정도 내려간 것 같습니다. 지하궁전 입구에 들어서는데 정체가 심해서 살펴보니 사람들이 돈을 던지느라 가지 못해 그런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무능했던 황제라도 죽어 저세상 갈 때 노잣돈이라도 보태쓰라고 돈을 던져준다는 ..

명13릉은 명나라 황제들의 묘지인 능이 있는 곳이다. 그런데 황제의 능은 단순한 능이 아니라 지하궁전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이 있어 보러 갔다. 명13릉 중에서 명이 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력제(万历帝) 신종(神宗)이 묻혀 있는 정릉(定陸)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능을 본격적..

용경협을 보고 나와서 명13릉을 보기 위해 떠났다. 중간에 보니 베이징에서 나오는 고속도로는 이미정체가시작되어 심지어는 길 위에 차를 세워 놓고 차밖으로 나와 정체가 풀리기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일 정도였다.